[임신21-22주] 소소한 외출 & 첫 장거리 여행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 21주 4일
정확하게 이날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자다가 깨는경우가 많아졌고
깨서 배를 만지면 아랫배가 유독 볼록하게 올라와있는게 느껴졌다
2023년 5월 29일 (월요일) - 21주 6일
대체휴일이지만 특별한 계획은 없던 날!
신랑이 규카츠 먹고싶다고해서 찾아보니 배곧에 있길래
얼떨결에 배곧나들이를 다녀왔당
근데 규카츠 안먹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스테키정식과 오므라이스먹었는데 둘 다 맛은 있었지만 걍 규카츠먹어볼껄 후회함!!
그래도 맛있게 먹고 어슬렁어슬렁 상가 구경하다가
배곧생명공원 꽃밭이 예쁘다해서 사진찍으러 가고싶었는데 주차실패ㅠㅠ
한울공원역시 주차가 쉽지않아서 "난 P로 살기는 그른것같아 J로 살래 집에가자" 라는 내 말에
P로 사는 삶의 즐거움을 알려주겠다며 갑자기 들어간 주차장에 주차성공!!!
길게 늘어선 산책로에 각각의 테마로 꾸며져있어서 지루하지않게 걷기 좋았다
아직 남아있던 소초들때문에 추억여행 떠난 신랑의 군대이야기는 덤..^^
날이 좀 더웠지만 그래도 물가여서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했다
그렇게 걷다가 문득 손을봤는데 손이 엄~~~~청 부어있는게 느껴졌다
발은 좀 덜했는데 손이 진짜 퉁퉁부어서 붓기의 시작인가?싶어 사진찍는다해놓고 까먹음ㅎ.ㅎ
일찍부터 다리가 붓고 저리긴했지만 손은 괜찮았는데
이때쯤부터 손도 같이 붓기 시작해서 조금씩 반지가 버거워졌다ㅠㅠ
2023년 5월 31일 (수요일) - 22주 1일
어제는 꼬리뼈쪽이 묵직하게 아팠다
오래가거나 심각하진않았지만!!
배가 좀 볼록하게 나왔다는게 신경쓰이고 나서부터는 옆으로 누워자려고 노력했다
임신초기부터 옆으로 특히 왼쪽으로 자는게 좋다는걸 들었지만
반듯하게 자버릇했는데 의식하고 옆으로 자려고 했다
옆으로 누워서 그런지 1일로 넘어가는 저녁에 엄~~~청 크게 움직이는게 느껴졌다
배꼽아래쪽으로 퉁퉁차듯이 세게 움직였다 귀요미 (✿◡‿◡)
2023년 6월 3일(토요일) - 22주 4일
입덧이 나아지면서 여행을 정말 가고싶었는데 이런저런 일들로 미루다가
물회&동해바다를 목표로 급 떠나게된 속초여행!!
그냥 주말도 아니고 연휴가 껴있어서 장시간 이동이 예상되다보니 신랑이 걱정을 많이 했다
16주에서 28주사이가 여러모로 여행 다니기에 좋다는 글을 보여주며
지금까지 이벤트없이 잘 지내왔고 앞으로 날이 더워지면 더 힘들테니
컨디션 봐가며, 쉬어가며 천천히 가자고 설득했다
아점을 때우기위해 들른 가평휴게소!
나는 국밥, 신랑은 냉면을 시켰는데 둘 다 맛있었당
특히 신랑은 내 국밥이 엄청 맛있다고 함 ㅎㅎㅎㅎㅎ
그리고 파리바게트 가평휴게소점에서만 판매한다는 잣도너츠도 먹었당
잣향이 진하진않았지만 그래도 쫀득쫀득 맛있었당
차도 진짜 많고 사람도 진짜 많아서 쉼터 화장실에서는 15분이나 기다려야했다
소변이 자주 마려워서 중간중간 휴게소에 자주 들르다보니
안산에서 속초까지 약 6시간이 걸려 도착했당!!
도착해서 보는 바다는 상쾌함 그 자체 였다
모든 바다 다 이쁘지만 나는 동해바다가 역시 제일 좋다
특유의 시원함이 너무너무 좋음!!!!
건강이랑 기념사진도 찰칵찰칵 찍어주고!!
오른쪽 사진을 여행 후 프사로 했었는데
지인들이 이제 제법 배가 많이 나온것같다며 임산부티가 팍팍 난다고했당
근데 실제로보면 배가 하나도 안나와보여서
신랑이 일부러 배에 손을 얹고 다니라고 했다ㅎㅎㅎㅎㅎ
물회를 맛있게 먹고 근처 청초호유원지에서 야경도 보고 야식도 먹을까하고 가봤다
호수 근처에는 모기들이 많아서 데크길은 오래 걷지 않았고
곳곳에서 축제를 하고있었는데 끝물이라 그냥 엑스포잔디광장 벤치에 앉아 아이들이 뛰노는걸 구경했다
야식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보니 만석닭강정은 문을 닫았고
다른 고기집, 술집은 안땡겨서 우리동네는 문을 닫아버린, 그래서 안간지 한참된 KFC를 갔당
씻고 편하게 + 신랑의 구미호뎐1938 본방사수를 위해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었당
뉴갓쏘이 블랙라벨 치킨이랑 블랙라벨 폴인치즈버거를 먹었는데 둘 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사진 좀 찍어둘껄!!
2023년 6월 4일(일요일) - 22주 5일
아침으로 생선구이를 먹고 근처 청년몰을 구경하러 갔다
오픈시간에 맞춰갔더니 열지않은 매장도 많구 사람도 없어 너무 조용조용했당
제대로 둘러보지도않구 나왔는데도 얼마후 화재소식이 들렸을때 맘이 아팠다
나는 속초에 올때마다 갯배를 탔어서ㅎㅎㅎㅎㅎ
굳이 탈생각이 없었고 신랑한테 보여주기 위해 들러 사진만 찍고 집으로 갈 준비를 했다
집에 가기전 아쉬우니까 푸른 바다 한 번만 더 보자며 무작정 내렸는데
해변이 아니라 항구여서 냄새가 좀 났지만 바다색깔은 끝내주게 예뻤당
그리고 내리려고 주차한곳이 마침 설악산 가는길이길래 초록초록 산길 드라이브하자며 짧게 초입만 들렀다
임신 후 첫 장거리 이동이었는데 오며가며 중간중간 계속 쉬어주고
일정도 무리없이 잡아서인지 하나도 힘든걸 몰랐다
그 과정에서 신랑의 배려가 아주 컸겠지!! 고마워 신랑♥
그리고 여행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 건강이도 고마워 (´▽`ʃ♡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