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๑• ֊ •๑)/복동아 어서와줘

[임신준비] 몸도 마음도 고생한 나팔관조영술 - 안산 한빛여성병원

하-니 2023. 6. 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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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나쁜 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첫인상부터 마지막 인상까지 별로였던 한빛,,,

다녀오고나서 와다다다 메모해놨는데 다시 봐도 어이없음과 빡침이 느껴지네ㅎㅎㅎ

조금은 다듬어서 올려보는 나팔관조영술 후기 (엄청 주절주절임!!)

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10월 12일전까지만 검사하면 된다고 했는데 마침 10일이 대체공휴일이여서

휴가안내고 검사하려고 정상진료하는지 확인차 금요일에 전화를 했다

일반진료아니고 조영술 받을거라고 방사선과도 근무하는지 재차확인했고 평소랑 동일하다고 했다

월요일에다가 휴일이라 사람 많을까봐 일찍부터 부지런히 준비해서 갔다

조영술전에 진료를 받아야하고 그럼 초진이라 상담해야한다며 상담실로 안내를 받았다

임신해도 여기를 다닐 생각은 없었어서 굳이,, 싶었지만 병원 방침이구나 하고 상담실로 갔다

기본적인 인적사항이랑 산부인과니까 임신&출산경험 얘기하는데 정말 쓸데없는것까지 물어봐서 1차 불쾌

유산 당시주수나 방법도 아니고 유산 이유(원인)를 꼬치꼬치 물어봐서 2차 불쾌

근데 그걸 또 자꾸 못알아들어서 3차 불쾌

그래도 악의적인 마음 없어 보였고 또 죄송하다고 사과도 했다

진료대기하려고 하는데 방사선실이 일시중단이라고 일단 진료부터 받으라고해서 ㅇㅋㅇㅋ하고 이동했다

대기자가 없는데 왜때문에 내 이름을 안부를까,,,

이미 상담실에서 기분상한 상태라서 한껏 예민해짐 ㅎ.ㅎ

약간의 대기 후 들어가서 초음파보고 문진하는데

지금 항생제를 먹고 있다는걸 잘못알아듣고 균검사하자고해서 ? 했다가 다시 설명했다

아니 이것도 상담실에서 지금 먹고 있는 약 묻길래

다니는 병원이 있고 신랑 결과상 부부가 같이 먹으라고해서 먹고있다고 분명 얘기했는데!!!

제대로 차팅이 안된건지 의사가 무성의했는지 모르지만 짜증남

그러다가 나팔관조영술에 대해 설명해주고 동의서 작성하려는 찰나에!

오늘 조영술이 아예 안된다는 소식이 들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 오늘 정상진료라고해서 온건데요?

병원: 아..그런데 직원이 출근을 안했다고 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언제 다시 와야하나 생각하는중에 갑자기 오후에는 된다해서 ㅇㅋ하고 오후에 오기로 했다

오후에는 검사만 받고 가고 미리 결제하고 가라고해서 결제하면서 주차권받는데

주차권은 1일 1회 발급이여서 오후에는 따로 안드려요 하길래

너희때문인데도? 라고 생각했지만 이따가 얘기하자 생각하고 일단 집으로 갔다


오후2시, 다시 내원해서 진료안보고 바로 주사실가서 진통제를 맞았다

엉덩이 주사였는데 주사 맞고 문지르라고해서 문지르고 솜보니까 깨끗해서

우왕 주사 엄청 잘놓는다~~ 했는데 팬티에 피 다 묻어있었음^^;;;;;;

주사맞고 2층 방사선실로 올라가서 잠시 대기했다

아이오라에서는 주사 맞고 20-30분후에 검사 진행한다고 설명을 들었는데

10분정도 지났는데 준비하자고해서 들어가서 가운으로 갈아입었다

이미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져서인지 방사선실 특유의 분위기도, 저 차가운 침대에 눕는것도 더 싫었다ㅠㅠ

딱히 차갑지도 살갑지도 않은 방사선사 선생님의 안내로 자세를 맞추는데

아주 어정쩡한 상태에서 움직이지말라고 하니까 너무 긴장됐다

그리곤 시계가 없어서 실제 시간은 모르겠지만 체감상 5분-10분정도를 아래를 까고 그 자세로 누워있었다

검사하려고 선생님이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면서 기계가 작동이 안된다는걸 알게됐다

또 몇 분 후 원장님이 다시 왔을때 지금 마침 로딩됐다면서 처치를 들어가려고했다

나한테는 설명을 하나도 안해주고 몇 분 동안을 그렇게 누워있어서 안그래도 낯선 상황에 너무 무서웠다

편하게 힘 빼라는데 아직 긴장도 안풀렸는데 기계를 넣으면서 힘빼라고해서 더 힘이 안빠졌다

자연분만 유산 준비할 때 질안으로 약 넣을때 벌리는 기계랑 비슷한 느낌과 소리가 들렸는데 그것도 아프고

그 후로 뭔가 더 들어오는 느낌이 나면서 저절로 신음나오고 식은땀나고..

너무 메스꺼워서 토 할 것 같다고 했는데 아직 시작도 안한거였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 후기들 보니까 아마도 길트는거였나보다

이제 시작할게요 하는데 그게 너무너무 무섭게 들렸다 하...

진짜 이미 벌써 아파죽겠고 토 할 것 같은데 저 말하고 뭔가 들어오는 느낌이들면서

악소리 절로 나고 아랫배가 부푸는 느낌이 들면서 방구가 나올 것 처럼 뒤까지 불편했다

끝나고나서야 막혀있으면 아프다던데 혹시 나도 막혀서 아픈건가 생각이 들었지,

검사중에는 너~~무 아파서 진짜 빨리 끝나라 이 생각 밖에 안들었다

내가 선택했으면서도 이걸 왜 받아야하나 너무 서럽고 아프고

태희가 밖에 있어서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또 아프고

엄마도 보고싶고 복고도 보고싶고 빨리 나가서 태희한테 안기고 싶었다

그런데 왼쪽이 잘 안보인다며 한 번만 다시 찍자고했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두 손 빌면서 안하면 안되냐고 진짜 너무너무 아프다고 했다ㅠㅠ

선생님이 다독이면서 그래도 왔는데 정확하게 해봐야하지않겠냐고..

내가 진짜 못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선생님은 준비중..ㅎ

그래 왔으니 해야지하면서 다시 했는데 다행히 처음만큼 아프지않고 불편한 정도였다

그리고 잠시 대기하는동안 방사선쌤이랑 보고오더니

지금 보이는 상황으로는 왼쪽은 아예 막혔고 오른쪽도 원활하진않은 것 같다고..

결론적으로는 양쪽 다 막힌걸로 보인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시험관이 답일텐데 일단 다니고 있는 병원 소견도 들어봐야하고

영상의학과에서 진단이 나올테니 결과나오는대로 연락을 줄거라고 말했다

배도 아래도 살짝 얼얼한 느낌이 들었고 빨리 신랑이 보고싶어서 후다닥 옷갈아입고 나갔다

나가자마자 걱정가득한 태희 눈을 보니까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이 났다ㅠㅠ

태희는 처음에 비명소리를 듣고 어디에서 출산중이구나 싶었다고했다

근데 검사실에서 들리는 소리였고, 내 목소리인걸 알고 엄청 걱정되고 또 안쓰러웠다고했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앞으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한다해도

조영술만큼의 통증은 없다고 위로아닌 위로를 해줬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아파서 정신도 없었고 또 사실 막혔다는 얘기를 들을줄은 몰랐어서..

주차관련해서 데스크에 따지려다가 그냥 30분권만 받고 약지어서 집으로 왔다

검사 후 항생제를 먹어야한다고 하는데 나는 이미 먹고있는게 있다고하니 그거 다 먹고 또 먹으라고 했다

생리통의 천만배, 포크레인이 밟고 지나가는 느낌, 벽돌을 쑤셔넣는 느낌 등등의

무시무시한 후기들이 많아서 겁나고 걱정되면서도

또 실제 내 지인들은 크게 아프지 않았다고 해서

안아파도 아픈척 하려 했는데 벌받은듯싶다,,,ㅎㅎㅎㅎ 진짜 개 아팠음!!!

저거 다 공감되고 생전 처음 겪어보는 통증과 불편함이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만약 재검이 필요하면 꾹 참고 하겠다만

정말 두 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검사였다

[저는 재검을 받은 상태이고 다음글에도 남기겠지만,

혹시 나팔관조영술 검색하면서 이 글만 보는분이 계시다면!

저는 검사방법이 제 자궁에 맞지 않는 방법이여서 더 통증이 심했던거예요

너무 걱정마시고 검사 잘 받고오세요~~~ 좋은 소식이 있으시기를!!!]

 

진찰료: 8,040원
초음파: 32,616원
약+주사: 3,860원
조영술 처치비: 2,472원
영상진단료: 26,928원
기타: 10,000원
=83,900원
항생제: 2,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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