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๑• ֊ •๑)/건강아 반가워

[임신14-15주] 걸린건 감기구요, 특기는 주절주절입니다

by 하-니 2023. 6. 8.
728x90
SMALL

2023년 4월 4일 (화요일) - 14주 0일

오후 4시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원래 잘 안받는데 받고나서 보니 산부인과였당

(산본제일은 대표번호말고도 번호가 여러개여서 다 저장안해둠!!)

순간 너무 긴장이 됐다

앞서 받고 온 1차 기형아 검사 결과가 나왔나보다,

별일 없으면 전화 없을텐데 왜 원장님이 직접 전화를 했지?

진짜 짧은 순간에 심장이 바닥까지 내려갔다왔다

다행히 원장님 특유의 친절한 말투로

아~~무 이상없어요, 모든 검사 다 정상!! 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기본 혈액검사를 포함해 염색체이상과 미세결실을 볼 수 있는 더맘스캐닝플러스,

그리고 취약x증후군 결과까지 다 나왔고 모두 저위험군, 괜찮다고 했다

다음 진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기다릴까봐 연락을 준건지,

기본 피검사가 아닌 니프티를 진행해서 연락을 준건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감사한 결과였다!


아무래도 감기때문에 입덧을 잊은 듯 하다

완전하지않은데 정신이 다른곳에 팔려있어서 그런지.. 울렁거림이 덜하긴하다

그래도 여전히 양치는 너무 어려운일ㅠㅠ

기침을 하다가 뭔가 잘못됐는지 명치쪽에 꾹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뭐가 걸린거같기도하고,, 헛구역질을하면 멍든것처럼 그 부분이 아팠다

 

2023년 4월 5일 (수요일) - 14주 1일

어제부터 왼쪽눈이 충혈되더니 눈꼽이 잔뜩 꼈다

노란색의 끈적한 눈꼽ㅠㅠ

아데노 바이러스인가 싶은데 이때 유행한 감기가

목감기+눈병+복통ㆍ설사등의 배탈증상도 함께 있다던데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걸 겪다닝,,, (˘・_・˘)

눈병이 걸려도 임신중엔 인공눈물외에는 따로 처방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했다

안구건조증때문에 사놓은 일회용이 있어서 일단 그걸쓰기로 했다

또 기침하느랴고 목소리가 쇤소리가 나기는 했는데 오늘은 아예 목소리가 안나왔다

그리고 어제 아팠던 부위를 찾아보니 가슴명치?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침 삼킬때도 아프고 기침해도 아팠다ㅠㅠ

목소리도 안나오고 명치도 너무 아픈게 한 번 들여다보고싶어서 이비인후과에 들렀다

식도부터 성대, 후두까지 다 부었다고했다

감기때문이기도 하고 그동안 토를 많이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했다ㅠㅠ

하지만 이미 먹고있는 약도 있고, 없다해도 임산부에게는 처방을 따로 내리지않아서

따듯한 물 많이 마시고 푹 쉬라고했다 ㅠㅠ

잊혀진 입덧 또는 무뎌진 입덧중이라 더이상 토는 하지 않았는데

저녁을 먹고 기침을 하다가 다 토했다 ㅠㅠ

신랑도 없었고 또 화장실로 가는길에 참을 수 없이 터져서 서러움을 안고 치웠다

 

2023년 4월 6일 (목요일) - 14주 2일

감기증상이 괜찮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속이 괜찮으면 감기로 골골대느랴고 그런것같고,,,

태희가 주말에 가족들이랑 바베큐해먹을 고기도 살겸

이것저것 구경할겸 코스트코를 가자고했고 나도 괜찮을 것 같아서 고고했다

가는길에 태희의 배려로 잠도 잤고 괜찮다 생각했는데ㅠㅠ

가자마자 체력이 뚝뚝 떨어지면서 속이 너무 불편했다

결국 나는 디피용 의자에 앉아서 쉬고 신랑 혼자 이것저것 담았다 미안행,,

코코다녀온 후 개운한게 땡겨서 냉면을 시켜먹었고

잘 먹었는데 젓가락을 내려놓자마자 다 토했다 끙

 

2023년 4월 7일 (금요일) - 14주 3일

감기도 입덧도 뭔가 괜찮은 기분

물론 여전히 기침도 하고 목소리도 걸걸하지만!!

아침 잘 먹었고 너무 배불러서 점심은 패스하고 기절하듯 잤다

퇴근 후에는 또 속이 울렁울렁거려서

엄마가 챙겨주신 김치찌개를 먹고 소파에 기대있다가 잤다

신랑이 왔고 잠결에 요즘 내가 웃는 모습을 못봤다며 속상하다고 하는걸 들었다

진짜 최근들어 입덧+감기로 축처져 매일 골골대고있는 것 같다ㅠㅠ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 14주 6일

두통이 너무너무 심했다

기침을 심하게 해서인지... 잠을 제대로 못자서인지..

감기때문이라 생각해서 타이레놀을 먹으려다가

혹시 철분부족인가 싶어 내일부터 철분제를 챙겨먹기로했당

16주부터 필수로 먹는거지만 그 전부터 먹어도 상관은 없다고했다!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 15주 0일

임신후에는 항상 똑부러지는 해답을 모르겠다

최근 약을 먹느랴고 아침밥을 꼬박꼬박 챙겨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이때쯤 열량을 많이 소모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너무 배고프당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을만한게 없어서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을 샀다

분명 배가 엄~청 고팠는데 너무 큰 걸 먹었는지ㅠㅠㅠㅠ 너무 배부르고 더부룩했다

지어온 약을 다 먹고도 목도 여전히 따끔거렸고

코푸시럽이 기침을 제일 잘 잡는다고하길래 병원에 문의하니

푸시럽코푸시럽에스임신 중 먹어도 된다고했다

기침 좀 떨어트려줘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왜 안올라오나했던 헤스페스가 올라왔다

나는 피곤하거나 몸이 좋지않으면 입술이 바로 뒤집어진당

ㅠㅠ역시 약을 쓸 수 없어서 그냥 건드리지않는걸로 만족했다

 

2023년 4월 13일 (목요일) - 15주 2일

그냥 감기라 별다른 격리?같은것 없이 지냈는데 신랑이 멀쩡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심한데 조용히 지나갈리없지ㅠㅠ

결국 신랑도 감기에 걸렸고 둘 다 콜록콜록거리면서 나란히 목에 손수건을 두르며 보냈다

어제부터 배꼽주변에서 땡기는듯한 통증이 있다

찾아보면 다 자궁커지느랴고 그런거라고 함 ㅎㅎㅎㅎㅎ

기침도 목소리도 여전하지만 그래도 컨디션이 많이 나아졌고

그래서 일도 잘 했는데 오후에 갑자기 물토를 엄청했다

경험상 입덧이 아니라 뭔가를 잘못먹은듯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렸다

다행히 계속해서 토하거나 설사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2023년 4월 17일 (월요일) - 15주 6일

입덧약은 확실히 끊었고, 입덧도 아주 많이 나아졌다

입맛이 돌거나 아주 개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간간히 먹고싶은 음식도 떠오르고 조금씩 희망이 보인당 꺄

토요일부터 왼쪽 골반이 많이 아팠다

연극보며 오래 앉아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임신 초기에도 골반,허리통증이 너무 심했어서 환도선다 증상이라고 생각했다

낳을때까지 있다가 없다가 반복하는가보다ㅠㅠ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