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3일 (월요일) - 13주 6일
역시나 기침하느랴고 잠도 설치고 기침이 너무 심해서 깼다ㅠㅠ
강제 새벽형인간 되버림,,허허
코풀고 가래뱉으려고 화장실갔는데 노란콧물과 연두색 가래가 나왔당
그리고 마찬가지로 공복에 물마신걸 토하는데
이게 위산인지,, 초록 가래를 토하는건지,, 모르겠으나 잔뜩나옴 으!!
조금 쉬다가 출근을 했고 오전일과는 잘 보냈는데
인터넷보니 괜찮다고 하지만 그래도 기침이 너무 심해서 아가 걱정이 되었고
또 기침을 계속하면 폐렴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해서
오후반차를 내고 병원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산본제일에 문의해서 감기가 심한데 그냥 내과나 이비인후과를 가냐고 물어보니
자기네 병원으로 오라고 해서 다행히 당일이지만 오후 예약을 잡고 다녀왔다
오랜 대기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당
증상을 듣고 임산부도 먹을 수 있는 약들로 처방을 내려주셨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방법들이 괜찮은지 한 번 더 확인했다
타이레놀 ok, 꿀물 ok, 가글 ok
또 아픈와중에 물어보기 민망했지만
이때만해도 괌 또는 사이판으로 태교여행을 계획했어서
22주-24주쯤 여행을 가도되는지 여쭤봤고 문제없다는 이야기에 좀 들떴었다
질문타임이 끝나고 그냥 마무리하려는 원장님께
아기도 보고싶어요`(*>﹏<*)′ 라고 말하고 건강이를 봤다
그래 감기약때문에 왔다지만 사실 너를 더 보고싶었지♥
12주진료 후 4주후에나 진료예약이 되어있어서
신랑이랑 어떻게 참지? 너무 보고싶다 벌써 보고싶다ㅠㅠ 하며 발을 동동 굴렀었다 ㅎㅎㅎ
내가 기운이 없어서인지ㅠㅠ
건강이도 얌전히 누워만있어서 조금은 걱정이 되었는데 깜박깜박 심장도 잘 뛰고있었고
머리와 몸길이도 측정했는데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있었다
이쁘니 내새꾸 (❁´◡`❁)
그리고 얼떨결에 알게 된 우리 건강이의 성별...!!!
맨 위, 첫 짤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나는 아들맘이 되었다
아들 초음파는 진짜 딱 보자마자 존재감이 뿜뿜하다던데..
나도 첫 화면에서부터 앗?하고 눈치를 챘고 마지막으로 원장님께서 한 번 더 확인도장을 쾅 찍어주셨다
"여기 뭐가 보이네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신랑은 다른 초음파를 많이 안봐왔어서 원장님 말을 이해못하고 혹시 어디가 나쁜건가 걱정됐다고 했다ㅎㅎㅎ
보통 성별은 16주쯤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반전이 있을수도 있지만 원장님께서는 99.9%라고 하셨다 허허
복고가 딸이여서 그랬을까? 조카들이 여자아이들이라 그랬을까?
그냥 막연히 나도 딸맘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아들이라니!!
신랑도 나도 갑자기 성별을 알게되서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뭔가 얼떨떨했다
아들에서 딸 반전은 잘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확정짓기 이른 주수라서 더 두고봐야해서 그랬는지ㅎㅎㅎ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하기만 하면돼! 사랑해 건강이♡
신랑이 평소에 잘 안꺼내는 복고이야기를 건강이를 만나는날엔 많이 한다
복고가 태어났다면 우리가 원하는 딸-아들 두 살 터울의 남매를 두는거였다며..
아쉬움도 그리움도 남지만 깊게 슬퍼하거나 우울해하지는 않았다
꽁꽁 숨겨두는것보다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게 훨~~씬 좋다!
진찰료: 2,400원 초음파: 33,000원 =35,400원 타이레놀+페니라민정+뮤코졸정+코푸시럽: 3,2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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