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8일 (월요일) - 18주 6일
입덧이 끝나고 먹는건 잘 먹어도 입맛이 돌거나 식욕이 살아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냥 먹고 토 안하는거에 감사해서 뭐든 먹었을뿐!!
오늘도 뭐가 특별하게 먹고싶거나 땡기는게 아니라 그냥 계속 허기가 졌다
임신초에 먹어도 먹어도 공허하던 뱃속처럼 밤늦은 시간까지 출출하고 배고파서
이것저것 먹었는데 한순간에 배가 너무 부르면서 찢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만져도 그렇고 눈으로 보기에도 배가 엄청 땅땅해져있었다
서서히 '아 배가 불러온다~~' 느낌이 아니라 갑자기 '빵! 이제 더 먹으면 안돼!!' 느낌이었다
자기 전 소화시키려고 집 안을 걷는데 골반이 너무너무 아팠다
환도선다 느낌이랑은 다르게 한 걸음 딛을때마다 삐걱삐걱하는 느낌 ㅠㅠ
배고프다고 먹고, 소화시킨다고 아파하고ㅠㅠ
무식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또륵...
2023년 5월 11일 (목요일) - 19주 2일
오늘은 건강이 만나러 가는 날!!!
보통은 오후에 진료를 다니는데 미리 내놓은 휴가가 있어서 휴가를 아낄 겸 아침 첫 진료로 잡았다
이 과정에서 신랑한테 억지 부리면서 때썼는데,,,ㅎㅎㅎㅎㅎㅎ
왜 배려안해줘!!하면서 오히려 내가 신랑을 1도 배려하지 않았다는걸 뒤늦게 깨달았다
지는게 이기는거라며 져주는 신랑 고마워 (´▽`ʃ♡ƪ)
무튼!!
아침 첫 진료라 복잡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조금 한산한 느낌이었다
기억이 흐릿한데 첫번째로 진료를 받았던 것 같다 (아니 두번째였나..?)
진료실에 들어가니 원래 원장님 테이블에 가림막이 있었는데 가림막을 치워놨당
아직 병원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있고 서로 조심해야하지만 빨리 병원도 다 풀렸으면ㅠㅠ
잘지냈는지 안부인사를 짧게 나누고 바로 초음파를 봤다
먼저 머리직경을 쟀는데 역시나 큰 차이는 아니지만
또 4일정도 주수가 빠르게 나와서 어플(열달후에)에 수치를 넣어봤당!
평균이랑 차이가 나긴하지만 문제되는 수치는 아니고 어플에 등록한 데이터만 보는거니까
아픈것만 아니면 머리 좀 커도 괜찮지 뭐 허허허허
다리도 굽혔다 폈다하고 엄청 움직이는 건강이!!
신랑은 이 모습을 보더니 좁은거 아니냐며,
아직 배가 많이 나오지않았을뿐 아기 공간은 충분한데도
빨리 내 배가 커져야(나와야) 건강이가 편한거같다고 많이 먹고 살을 찌우라고 했다(╹ڡ╹ )
지금 글쓰면서 생각해보니 키랑 머리랑 둘 다 크게 나오는거니까..
머리만 특별하게 큰건 아닌것같다 ㅎㅎㅎㅎㅎㅎㅎㅎ
키를 재면서 탯줄과 방광의 위치도 한 번 짚어주셨다
얼굴을 가르키며 눈 위치랑 다른것들도 말해주셨지만
기억이 잘 안나기도하고(미안해) 요녀석이 너무 움직여서 일일히 캡쳐하는건 패스!!
오늘도 엄청 꼼지락거리면서 움직였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심장소리 들을 때 얌전히 있어줘서 잘 들을 수 있었다
배초음파로 건강이를 보고나서 질초음파로 경부길이를 재주셨다
따로 영상이나 사진은 없고 수치로 말씀해주셨는데
3.97(단위를 모르겠음 cm겠지?)로 한 시간씩 걸어도 괜찮다며
특유의 톤으로 괜찮아요~ 아주 좋아~ 라고 하셨당!
매번 진료 후 성대모사하는 신랑때문에 원장님 목소리가 맴돈다 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사진으로 하나하나 풀어쓰니까 꽤 오랜시간 있던것같지만!
이날따라 엄청 빠르게 빠르게 진행되어서 뭔가 아쉬웠다ㅠㅠ
불친절한건 아니였는데 엄청 속전속결이라
왠지 빨리 일어나야할 것 같고 마음이 조급했다
처음부터 딜레이되면 다음진료가 줄줄이 밀리니까 그랬던것같다
그래도 궁금한건 잘 물어보고왔다( •̀ ω •́ )✧
지난 진료때 압박스타킹을 처방받으려다 이미 쓰고있는게 있다고하니[발란스핏]
따로 처방받지않고 지금처럼 계속 쓰면된다는 이야기를 듣고왔었다
그 후 종아리형과 허벅지형중에 입고 벗기 편해서 종아리형을 주로 쓰고있는데
혹시 주수마다 정해진 타입이 있는건지, 나처럼 원하는걸로 골라쓰면되는지 여쭤봤다
정해진 것 없이 더 편한타입으로 골라쓰면 되고
임신기간중 한 번 보험처방 받을 수 있으니 더 필요하면 기간내에 얘기하라고 했다
진찰료: 2,400원 초음파: 50,000원 =52,400원 |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 19주 4일
임신전에도 피곤하면 코를 고는편이었는데
요즘들어 코콜이가 심해졌는지 신랑이 얘기를 한적이 있다
근데 마침 어플에서도 이런문구가 쓰여있어서 신랑한테 보여줬다
찾아보니 임신하고 없던 코골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호르몬 영향과 기도가 좁아지는 등의 요인때문에 숨쉬는게 어려워져서 그러는데
옆으로 누워서 자면 조금은 나아질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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