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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๑• ֊ •๑)/복동아 어서와줘

[임신준비] 임신도 하기 전에 고위험 산모라니...!

by 하-니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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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3일 (화요일)

명절이 끝나고 다시 피검사를 해보자고해서 방문했다

연휴동안 휴관이었고 명절 후 첫 날이라서 평일인데도 웨이팅이 어마어마했다

그래도 자리가 있어서 둘이 얘기하다가, 핸드폰 하다가, 게임하다가보니 차례가 되었다

김명신 원장님의 첫인상은 '쿨하고 자상한 분'이었다

아주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내가 물어본 것과

또 연관된 다른 정보까지 다 말씀해주시니까 이해가 더 잘됐다

예를들어 김밥이 뭐죠?하면 가장 기초적인 김이 뭔지, 밥이 뭔지 먼저 설명해서 이해시킨다음

그래서 김밥이 뭔지, 여기에서 끝나지않고 왜 먹기 시작했는지, 김밥 종류는 뭐뭐가 있는지까지 알려주시는 느낌!!!

약간 투머치한 정보인데 나는 아는게 0이여서 괜한 걱정하거나 따로 알아보지않아도 되서 오히려 좋았다

현재 난포가 또 자라고있는걸봐서는 생리가 맞는것같은데

토요일에 한번 더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해 예약을 했다

그리고 지난 배란 초음파에서도 오른쪽에서 배란되는게 보였는데 이번에도 오른쪽이여서

지난번에 제대로 이뤄지지않은 영향으로 생리를 한건지

아니면 계속해서 오른쪽에서만 만들어지는건지 지켜보자고 하셨다

피검사는 따로 진행하지않았고 관계일과 다음 진료일만 안내받고 왔다

 

진찰료: 3,639원
초음파: 10,790원
=14,380원

 

2022년 9월 14일 (수요일)

 

채원장님을 불신했다기보다는 김원장님도 또 다른 의견이 있을까싶어서

김원장님까지 만나보고 산과병원을 방문 할 생각이었는데

마찬가지로 안전하게 한번 더 확인하면 좋으니 산과진료를 받고 오길 권하셨다

그래서 방문하게 된 산본제일병원

이왕이면 제왕절개 경험이 많은 분을 만나고싶어서

검색하고 또 검색해 진형수 원장님께 예약을 잡고 방문했다

원래도 인기있는 원장님이라 어느정도 기다리겠구나 생각했는데 긴급수술로 웨이팅이 더 길어졌다

기다림이 길어지면서 눈 앞에 임산부들을 보며 나는 전혀 다른일로 방문한 그 느낌이 너무 싫었지만

내가 원장님을 잘 선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했다

만삭의 산모들, 출산 후 외래진료를 보러온 산모들도 가슴이 쓰렸지만

사실 나는 경험해 보지 못한 부분이라 그 사람들보다는

이제 막 임신을 확인하고 초진을 받으러 온 산모가 계속 눈에 아른거렸다

처음 맞이하는 그 기분이 얼마나 설레고 기쁠까...

괜히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전화하며 기분전환을 하다보니 내 차례가 되었다

채원장님께 받은 소견서를 전하고 또 말로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바로 초음파를 봤다

역시나 수술부위가 조금 얇고 또 일반적 위치보다는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수술이 잘못된게 아니라 아이와 자궁이 다 커진 상태에서 이뤄진 수술이 아니고​

내가 후굴자궁이라 자궁을 들춰내는게 더 위험한 상황이었을수도 있다는 의견이셨다

근데 이것때문에 임신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다시 배를 열어 수술을 하기에는 별로 예후가 좋지않기때문에

임신 후 지속적이고 좀 더 민감한 관리를 해주면 된다고 하셨다

조산의 위험이 있기때문에 임신 8개월부터는 진료를 더 자주보면서

계속해서 수술부위를 관찰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바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하는 고위험산모라고 하셨다

아직 임신도 안했는데 고위험산모라니여ㅠㅠㅠ

곱씹을수록 서러웠다.. 기다리면서 느낀 감정들에 더해져서인지..

내 잘못도, 수술한 원장님 잘못도, 말씀해주신 원장님 잘못도 아니니까

원망할 대상이 없다는게 너무 짜증나고 속상했다..

만에하나라는 전제하에, 조심해서 나쁠것없으니 하는 이야기이고

큰 이벤트없이 건강하게 잘 출산할 수 있으니 걱정말라는 말씀도 있었지만

이미 귀에 꽂혀버린 고위험산모ㅎㅎ....

아냐 괜찮을거야!!

그러니까 복동아~~ 하루 빨리 찾아와줘

 

진찰료: 6,484원
초음파: 32,616원
=39,100원

 

2022년 9월 17일 (토요일)

호르몬 이상 생리였는지 확인차 피검사하러 갔다가

배란초음파보니 호르몬은 정상인 것 같다며

피검사는 22일에 상황봐서 진행하자고 했다

내 기억에도 차트에도 피검사는 안하고 다음방문때했는데

왜 영수증에 검사료가 있는지 모르겠다

진작 기록했으면 기억났을텐데ㅠㅠㅠㅠㅠㅠㅠ

다음 방문때 확인 해봐야겠다

확인해보니 피검사 진행한게 맞았당

확인해야하는 호르몬 종류의 시기가 달라서 17일/22일 두 번에 나누어서 진행했당

선생님한테 설명들으니까 맞다맞다 했는데 그걸 또 바로 정리안했더니 어떤 호르몬이었는지 가물가물,,,

앞으로 다녀오면 바로 메모 남겨야지!!! [22.12.08]

 

진찰료: 4,434원
검사료: 12,327원+10,000원
초음파: 10,790원
=37,4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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