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0월 17일 (월요일)
보통 조영술을 하고나면 바로 또는 다음날 정도에는 결과지를 받는다고 하는데
한빛은 자체 분석(?)이 아니라 또 다른 기관에 맡기는거라서 7-10일정도 소요된다고 했다
배란초음파를 보러 아이오라에 가야해서 일단은 검사 CD만 가지고 갔다
원장님께서 영상을 보시더니 막힌거라고 보기는 어렵고
아예 조영제가 들어가지 않은 것 같다고 하셨다
조영제를 쏘면 자궁에 고였다가 나팔관으로 흐르는게 보여야하는데
나는 아예 다 근육으로 퍼져버려서 자궁에 고이는 모습 자체가 보이지않고
나팔관으로 가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막혀서가 아니라 카테터가 수술부위에 걸려 자궁까지 조영제가 들어가지 못한 것 같다고 판단하셨다
그러면서 이번주기에도 만약 임신이 되지않으면 본원에서 초음파로 한 번 더 검사해보기를 권하셨다
비용도 들고, 통증도 있지만 그래도 이대로 막혔다고 진단을 내리고 시험관을 하기에는 아쉬운 결과라고 하셨다
진짜 두 번 다시는 안하고싶던 검사인데 하하,,,
진찰료: 3,639원 초음파: 10,790원 =14,380원 |
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한빛에서 검사 결과를 받으러 오라고 연락을 받았다
그냥 결과지만 받고오는거라 별생각없이 신랑을 약속장소에 바래다주고 혼자 들렀다
접수처 안내대로 본인확인서였나 그런거 작성하고 결과지를 받고 나왔는데
병원 문을 나오자마자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진정이 잘 안되서 신랑한테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를 들으니까 눈물이 그치지않고 더 흘렀다ㅠㅠ
왜 눈물이 났는지 나도 정확히 알기 어려운 감정이었다..
아이오라에서는 막힌게 아닐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영문으로 되어있어서 다 알아보지도 못하는 결과지의 첫 시작이 No visible인게 속상했다
구글로 번역해보니 당연히 막혔다는 소견이었다
검사가 잘못된걸수도 있으니 '니들이 뭘 알아!!'싶기도 하고
다시 검사해야한다는 두려움도 들고
재검한다고 결과가 100% 좋을 것도 아니고 너무너무 우울했다

집에가면 더 울적해질 것 같아서 운동삼아 공원을 걸었다
신랑이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했는데 나름 건강하게 감정을 털어내서 뿌듯했다
결과지: 1,000원 =1,000원 |
2022년 10월 27일 (목요일)
수요일 저녁부터 마른기침이 계속해서 났다
주변 경험자들 말이 코로나는 '아 코로나구나' 하는 느낌이 확 든다던데 나 역시 그랬다 ㅎ.ㅎ
환절기 기침과는 다른 기침이여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자가키트를 해보니 두 줄이 나왔다
회사에 연락하고 병원에 갔는데 오잉,, 신속항원은 한 줄이 나왔다
근데 자가키트 두 줄에 지금 증상이 있으니 코로나가 맞는거같다며 재검을 권했는데
이왕 또 찌를꺼면 정확한게 나을 것 같아 보건소에 들러 PCR을 받고 집으로 갔다
기침만할뿐 목이 아프거나 다른 큰 불편함은 없었다 이때까지는!
2022년 10월 28일 (금요일)
AM 04:00
잠결에 너무 아파서 일어나보니 38.6도
속이 울렁거리고 골반과 허리가 너무너무 아팠다
아직 임신여부를 확인 할 수 없어서 따로 약처방은 안받아왔다
먼저 오진으로 코로나인줄 알고 사두었던 이지앤식스 에이스가 있었는데
임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먹어도된다고 듣고 사온건데도
혹시몰라 참고 참다가 고열이 임신초기에 더 안좋다는 말에 2알을 먹었다
AM 07:00
약 먹고 한숨 잤더니 37.2도까지 내렸다
통증도 확 줄었다 진작 먹을껄...
AM 08:10
이미 온몸이 말해주고 있어서 빼박이구나 싶었던..
PCR 양성 문자를 받았다
AM 10:35
약기운 다 떨어졌는지 근육통이 다시 시작됐다ㅠㅠ
열도 38도까지 다시 올랐다
바로 약 2알 또 복용
PM 04:05
코로나백신 맞았을때랑 비슷한 증상이었다
그때도 골반,어깨가 부서질 듯 아팠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근육통, 관절통이 너무 심했다
열도 계속 올라서 38.8도까지 올랐다
입맛도 없고 뭘 먹어도 울렁거렸다 입덧하는 기분..
입덧이면 소원이없겠네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AM 11:20
밤새 앓기도하고 헛 꿈도 많이 꾸면서 잠을 설쳤다
느지막히 체온재보니 37.8도
PM 04:05
열이 잘 안떨어졌다ㅠㅠ 38.4도였고
이지앤식스를 다 먹어서 그날엔 콜드 2알을 먹었다
2022년 10월 30일 (일요일)
임신가능성을 두고 당연히 약을 조심하긴했지만
별다른 증상놀이도 없었고 예정일이 다가오면서 생리할듯한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나의 걱정은 병원 방문일정과 격리해제 일정이 꼬이는것이였다
저녁, 생리가 시작되었고 약은 더 맘편히 먹을 수 있었지만
빨리 내일 문의를 해야 맘이 편할 것 같았다
PM 09:45
생리하자마자 일반 감기약 먹기 시작!
태희도 확진 후 약을 같이 먹어서 다른거 다 먹고 남아있던 콜대원 초록색 복용
PM 11:10
이제 코감기 증상과 간간히 터지는 기침빼고는
근육통도 없고 열도 37도 정도로 살만했다
2022년 10월 31일 (월요일)
원래 방문은 생리시작 2-3일째인데
11월 2일까지 격리를 해야해서 문의하니
11월 3일에 방문해도 괜찮다고 해서 예약을 했다
별다른 코로나 증상이 더이상 없어서 이후론 기록 하지않았다
확진 후 2-3일 정도는 정말 죽다살았지만 이만한걸로 감사하자 생각했다
내 생각엔 약을 제때 못 먹어서 더 아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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