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1월 03일 (목요일)
격리해제 첫 일정이 병원이라니.. 끙
그래도 아예 틀어질까봐 걱정이었는데 다행이지!!
아직 컨디션이 회복중인지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머리가 빙글빙글돌고 속이 너무 메스꺼웠다
그래서 선생님께 얘기하고 차에서 좀 누워있다가 전화를 받고 올라오기로했다
진료를 받으며 이번달부터 '페마라'를 먹어보기로 했다
원래는 유방암치료제인데 과배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큰 부작용은 없지만 처음이고 또 나는 지금 배란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하루 한 알만 먹자고했다
매일 같은시간, 5일 동안 먹으면 된다
그리고 이번 주기에 나팔관조영술을 다시 받기로 했다
예약을 하고 약을 받고 왔는데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병원 다녀오면 어떤 날은 한 발 나아간 기분에 홀가분하고
어떤날은 내가 뭘 해야하나 막막하다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없는데...
대기시간에도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는데 신기하게도 친구한테 응원카톡이 왔다
고맙고 든든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조금 더 힘내보자!!!
진찰료: 3,639원 초음파: 10,790원 =14,380원 페마라정: 16,680원 |
2022년 11월 07일 (월요일)
나팔관조영술 재검을 받기로 한 날
이번에는 아이오라에서 원장님이 초음파로 봐주시기로 했다
먼저 주사실에서 진통제를 맞고 30분 정도 대기를 했다
몰라도 걱정이었는데 이제 얼마나 아픈지 아니까 더 걱정되고 무서웠다
내 차례가 되었고 항상 진료를 보던곳에서 받으니 심리적으로 조금 위안이 됐다
그래도ㅠㅠㅠㅠㅠㅠㅠㅠ 아픈건 어쩔 수 없었다
두 번을 받으면서 느낀건 조영제가 들어가는 과정도 당연히 아프지만
나는 길을 트는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아팠다
사실 매번 질 초음파를 볼때도 뻐근하면서 아팠는데
후굴자궁이기때문에 아무리 조심한다해도 자궁모양이 바뀌는거다보니까 그런 것 같다
길 만드는 과정은 전과 똑같이 진짜 너무 정말 아팠다..하..
그래도 지금 뭐 하고 있다, 뭐 할거다 하면서 과정을 설명해주니까 불안함이 없었다
간호사 선생님들도 계속해서 진정시켜주셨다
눈감으면 더 메스껍고 어지럽다고 눈뜨고 심호흡 크게 하라면서 손을 꼭 잡아주셨당
고통의 길트기가 끝나고 조영제를 넣을때도 역시 아팠지만 전과는 조금 다른 통증이었다
흔하게 겪는 불편함이 아니다보니 어색한거지 전보다는 확실히 덜 아팠다
그래도 아픈건 아픈거...ㅎㅎㅎㅎㅎㅎ
아파서 정신없는 와중에 초음파 화면 보면서 설명도 열심히 들었다
지난 검사에서 카테터가 수술부위에 걸린게 맞았던 것 같다며
초음파는 훨씬 얇은걸 사용하는데도 들어가는데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고했다
그래도 자궁 끝까지 잘 넣어서 조영제를 쏘니
자궁에도 잘 고이고 양쪽 나팔관에도 흘러가는게 아주 잘 보인다고 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이 고통의 검사를 두 번이나 했는데 똑같은 결과=안좋은 결과였으면
더 아프게 느껴지고 더 슬펐을 것 같다ㅠㅠㅠㅠㅠㅠ
이제 드디어 모든 검사가 끝났고 결과상에 큰 문제는 발견되지않았다
몇 주전만해도 당장 시험관밖에는 답이 없나 생각했는데...
답이 없는 과정이 시작되었지만 그래도 부정적인 결과들 보다는 낫자나!?
마찬가지로 항생제를 처방받았고 목요일에 배란초음파를 보러 또 내원하기로했다
진찰료: 3,702원 초음파: 60,000원 주사료: 95,000원 검사료: 5,000원 기타: 2,215원 =165,900 항생제: 4,420원 |
'(๑• ֊ •๑) > 복동아 어서와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준비] 증상놀이를 뒤로 하고 12월 진료 (4) | 2023.06.03 |
---|---|
[임신준비] 주절주절 십일월의 이야기 (0) | 2023.06.03 |
[임신준비] 조영술 결과 그리고 코로나확진..! (0) | 2023.06.02 |
[임신준비] 몸도 마음도 고생한 나팔관조영술 - 안산 한빛여성병원 (0) | 2023.06.02 |
[임신준비] 두근,, 나팔관조영술 예약 (0) | 2023.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