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월 23일 (월요일) - 3주 6일
난포주사 영향으로 느꼈던 증상들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설 연휴동안 다시 미묘하게 느껴졌다
임신이든 아니든 비교하기위해 생리어플에 짧게 짧게 메모를 했는데
다시보니 가관이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23년 1월 24일 (화요일) - 4주 0일
어제부터 테스트기를 해볼까 말까 엄청엄청 고민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도 고민고민하다가 체온을 재보니 37.1도길래
'그래, 주사영향으로라도 오랜만에 두 줄 좀 보자!!!'
하는 마음으로 정말 오랜만에 임테기에 손을 댔다
← 오전 9:40 첫 소변
주사+14일이여서 영향이 많이 빠졌을때라
두 줄이 안나올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근데 매직아이도 아니고!!!
선명한 두 줄을 보고나니 심장이 엄청 뛰었다
임신이 아닐수도있다는 전제가 있다보니
신랑한테도 말을 안하려 생각했지만 떨리고 설레는 마음을
어디라도 털어놓고싶어 카페에 글을 올렸다
임신이 맞는것같다는 댓글이 달릴때마다 너무 설렜다...!!
2023년 1월 25일 (수요일) - 4주 1일
두 줄을 본 이상 매일 진하기를 확인해보려고 출근 전 테스트를 하니 어제보다 좀 더 선명해졌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를 외치며 출근!
기분탓인지 공복 울렁거림이 다시 시작되었다
2023년 1월 26일 (목요일) - 4주 2일
어마무시하게 눈이 내려서 무리하지 않으려고 휴가를 냈다
진하기 비교는 이틀 간격으로 하는게 좋은데
괜히 매일매일 보고싶어서 아침에 테스트를 했고 어제와 비슷한, 연해지지 않은 두 줄이었다
오전 7:30 첫 소변 →
아직 100%는 아니지만
입이 너무 간지러워서 신랑한테는 임밍아웃을 하기로했다
진하기를 보는 용도로 스틱(원포)을 썼는데
임밍아웃용으론 막대형이 좋을 것 같아서
급한대로 다이소에서 데이비드 스마일 슈퍼패스트를 샀다
막상 신랑한테 말하려니 아니면 실망이 배가될텐데,, 하는 생각에 11시쯤 한 번 더 원포를 하고
오후 소변인데도 진하기가 꽤 진해서 그래 이정도면 말하자, 하고는 편지를 썼다
복고때는 아기양말을 사서 테스트기와 함께 선물했다
흰 소의 해라고해서 귀여운 소가 달린 흰 양말을 샀었다
유산 후 준비했던 옷이나 신발을 같이 태우기도 한다는데
나는 아무것도 버리지못하고 갖고있다
혹시 우리 복고가 맨발로 놀고있을까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천국에서 사랑받으며 잘 지내고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사랑해 복고♡
이번에도 아기용품을 살까 생각했다가 너무 업되기 싫어서 그냥 화장대 거울에 쪽지와 테스트기를 붙였다
기쁜 소식에 금연얘기가 적나라하면 감동이 사라질까봐 쪽지뒤에 숨겨놨다ㅎ.ㅎ
신랑이 퇴근 후 거실에서 쉴 때 잠깐 이것 좀 꺼내달라며 되지도 않는 연기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곱씹으니까 민망하네
내가 평소에 부탁을 잘 안하다보니 뭐지? 뭘 준비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임신 서프라이즈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했다
감정표현이 워낙 없는편이라 눈물을 흘리지도, 만세를 부르지도 않는 밋밋한 반응이었지만
웃고 있는 신랑의 속마음을 알 것 같았다
뭉클한 마음에 꼬옥 안고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새로 느낀 증상으로는 언제부터인지 뚜렷한 기억은 없는데 피부가 뒤집어졌당
전체적으로 푸석푸석하고 이마,미간,코 주변에 뾰루지가 잔뜩 올라온다
젖꼭지는 눈에 띄게 커졌고 스치기만해도 통증이 있다
'(๑• ֊ •๑) > 건강아 반가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6주] 가족들한테 말하기 with. 임밍아웃 복권 (2) | 2023.06.06 |
---|---|
[임신6주] 심장소리 확인 & 입덧약 처방! (0) | 2023.06.05 |
[임신5-6주] 웰컴 투 입덧지옥,,, (0) | 2023.06.05 |
[임신5주] 아기집(난황)확인 & 보건소 임산부등록 (0) | 2023.06.05 |
[임신5주] 피검사결과&난포주사 진하기 비교 (0) | 2023.06.05 |